[여의도 stock]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보합

입력 2016-07-22 17:29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보합세였다. 22일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88포인트(0.09%) 내린 2010.34, 코스닥지수는 0.58포인트(0.08%) 내린 7070.54로 마감됐다.

전날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기대감이 약화돼 시장이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코스피는 2005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를 늘려가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내놓은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패했다.

코스닥에선 거꾸로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개인이 매수를 늘리는 모습이었다. 강세로 출발했으나 코스피 영향으로 이내 약세로 돌아서며 오후에는 705선까지 위협할 정도였으나 개인투자자들이 나서며 하락폭을 좁혔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치면 기관과 외국인은 오히려 993억원과 146억원씩 매수 우위였고, 개인이 1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서비스업·금융업·건설업 지수는 올랐고, 전기전자·운수장비 지수는 내렸다.

종목별로는 대형주가 약세였다. 오너 리스크가 불거진 삼성전자 주가는 1.75% 하락했고, 한국전력(-0.33%) 현대차(-0.77%) 등도 주가가 내리면서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STX그룹주는 중공업 회생절차 신청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STX중공업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STX와 STX엔진도 주가가 각각 13.19%, 6.20% 하락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다음 주에는 47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실적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