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을 채운 뒤 계속 운전하기로 한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원자로가 재가동한 지 57일 만인 22일 오전 11시24분쯤 다시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 1호기의 안전정지계통이 동작해 원자로가 멈췄다고 이날 밝혔다. 안전정지계통은 원전에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가동을 멈추게 하는 설비다.
월성원전 측은 원전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안전정지계통 가운데 어떤 설비가 작동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환경에 방사선 영향은 없다”며 “정지 원인을 조사한 뒤 설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34년 된 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 57일 만에 또 멈춰
입력 2016-07-22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