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부산행’ 투자배급사 주가 5일째 급등

입력 2016-07-21 18:25

영화 ‘부산행’의 대박 조짐에 투자배급사 NEW 주가가 5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NEW는 전날보다 5.30% 급등한 1만4900원에 마감했다. NEW가 제작한 ‘부산행’은 개봉 첫날인 20일에만 87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벌써부터 1000만 관객 영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반기에 NEW는 처음 제작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국과 중국 등에서 대박을 터뜨려 재미를 봤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태양의 후예가 중국 광고 수익, 리메이크 판권 수출, OST 수익 등으로 1000만 영화 수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부산행이 예상대로 1000만 영화가 된다면 NEW는 지난해 ‘대호’의 흥행 참패로 의구심이 일었던 본업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각각 111.09%와 49.88%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LG전자 주가가 2.76%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전날보다 0.19% 오른 15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3.24포인트(0.16%) 내린 2012.22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투자자가 11일째 ‘사자’를 지속했으나 매수세가 약해졌고, 기관투자가가 8일 연속 차익 실현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09포인트(0.44%) 오른 708.12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