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벤처천억기업’ 474개사 중 7개사가 창업 7년 안에 이러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2016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열고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긴 벤처기업 수가 전년 대비 3.0%(14개사) 증가한 474개사였다고 밝혔다. 이 중 자이글, 엘앤피코스메틱, 클레어스코리아, 에스티유니타스, 카버코리아, 더블유게임즈, 솔루엠 등 7개사는 최단기간에 1000억 매출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 벤처기업이 ‘1000억 기업’이 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평균 17.7년인 것에 비하면 기록적인 성장이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개발한 더블유게임즈는 7개사 중에서도 1000억 달성이 가장 빨랐다. 3년 만에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더블유게임즈는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PC와 모바일로 옮겨와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현재는 매출의 10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10위권에 들고 있다. 특히 게임 배경을 ‘풀 3D’로 구현한 점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 7년 만에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웰빙생활가전 전문기업 자이글은 선제적인 시장 분석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벤처기업들의 성장은 고용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 1000억 기업의 총 종사자수는 17만9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컨설팅업체 메타넷엠씨씨는 지난해 직원 수가 전년 대비 4460여명 늘었고, 안마의자 렌털시스템을 도입해 인기를 끈 바디프랜드도 지난해에만 신규 직원이 420여명 증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더블유게임즈,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 달성 ‘기염’
입력 2016-07-2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