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 내달 14∼17일 안산서 개최

입력 2016-07-21 21:09
다음 달 14∼17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에서 열리는 ‘2016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를 앞두고 한국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환원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보연 인턴기자

전 세계 그리스도의교회 성도들의 축제인 ‘2016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가 다음 달 14∼17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그교협·회장 임종원 목사, 세계대회장 이강평 목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다.

그교협은 21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환원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교회에 기도와 참여를 요청했다. 그교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으로 회복하고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강평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임을 부각하려 한다”며 “침체된 한국교회에도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것은 짧은 기간 한국교회가 세계에 보여준 놀라운 성장력과 활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케냐 브라질 등 10여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과 국내 성도 등 2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밥 러셀(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교회) 목사, 존 대리(호프 인터내셔널대) 개리 위드만(존슨대) 총장과 일본의 키시모토 다이키(오사카신학대) 총장 등이 강사로 초청된다. 국내 강사는 이영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 소강석(새에덴교회) 주성민(세계로금란교회) 목사, 송정미 CCM 아티스트, 주순영 선교사 등이다.

참석자들은 말씀집회 외에도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에서 진행되는 ‘평화기도회’, 문화콘서트, 교회 발표회 등에 참여한다. 외국인을 위한 고궁 체험, 교회 방문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그리스도의교회는 1806년 ‘성서로 돌아가자’는 환원운동에 의해 미국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선 1930년대에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회가 출범하며 태동했다. 미국에선 현재 네 번째로 큰 교단으로 성장했으며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은 1930년부터 4년에 한 번 세계대회를 통해 연합과 일치를 확인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