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15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수치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다. 매출액은 5조2166억원, 순이익은 3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9.3%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기초소재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기초소재 매출액은 3조6528억원, 영업이익은 6491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0%, 39.2%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 부문의 원료가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수요 호조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지 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부진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액 8090억원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해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매출액 6496억원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전지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지만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실적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8574억원, 영업이익 67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에 비해선 개선된 실적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3.2%, 2.8% 증가했다. 철강, ICT, 소재 부문의 경영 실적이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96억원과 7127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구조조정 결과로 생산량이 줄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1657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정현수 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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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이익 6158억원
입력 2016-07-21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