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시급도 강남·북 양극화

입력 2016-07-21 21:59
올해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보다 688원 많고 전국 평균보다는 192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북간 양극화가 심해 강남3구의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이 강북 평균보다 154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채용 공고 107개 업종, 39만8381건을 분석한 ‘2016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강북지역 시급은 6696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원 낮았으며, 강남지역 시급은 6768원으로 평균보다 50원이 높았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지역 시급은 평균 685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2원, 전국 평균보다는 324원이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6922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가 그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6954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마포구(6933원), 강남구(6923원) 순이었다. 하위 3개구는 성북구(6589원), 도봉구(6545원), 중랑구(6519원)로 강서구와 중랑구의 차이는 435원에 달했다.

채용공고수를 보면 강남구가 전체 공고의 15.6%인 4만9569건으로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를 모집했고 강남3구 아르바이트 모집 일자리가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배달 아르바이트 시급이 7374원으로 가장 높았고, 채용 공고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의 시급이 6232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커피전문점, PC방, 베이커리 등 8개 업종은 서울시 평균시급보다 낮았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