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종교개혁 500주년 드라마 ‘A.D.천국과 제국’ 방영

입력 2016-07-21 20:59
드라마 ‘A.D. 천국과 제국’에서 십자가에 못박히는 예수님 모습. CBS 제공

CBS가 종교개혁 500주년(2017년)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제자들의 행적을 담은 드라마 ‘A.D. 천국과 제국’을 방영한다. ‘A.D. 천국과 제국’은 미국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MGM이 만든 12부작 드라마로 지난해 미국 NBC를 통해 방영돼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십자가에 못박히는 예수님 모습을 그리며 시작하는 드라마는 주님의 가르침을 좇는 제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제자들은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복음 전파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바친다.

작품은 2013년 제작돼 1억명 넘는 시청자와 만난 ‘더 바이블’의 후속작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견될 정도로 대규모 인력과 제작비가 투입됐다. 성서 전문가들의 고증도 거쳤다.

제작은 ‘더 바이블’을 만든 마크 버넷과 로마 다우니가 총괄했다. 이들은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성경을 만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왕좌의 게임’처럼 흥미와 감동을 갖춘 작품이라는 것이다. 사도 요한과 막달라 마리아 역을 흑인 배우가 연기한 점도 이색적이다.

드라마는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10분에 방영된다. 재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50분, 일요일 오후 2시30분에 전파를 탄다. 신동원 CBS TV본부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A.D. 천국과 제국’을 통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한국교회에 전하고 싶다”며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이 작품을 통해 가슴에 성령의 불이 지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