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폐쇄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탄천나들목의 구조를 개선해 기능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탄천나들목 존치 및 구조개선, 강남권(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중앙버스차로 등 코엑스∼종합운동장 구간에 들어설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한 광역 교통개선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탄천나들목 4개 램프 가운데 교통량이 많은 올림픽대로(하남방향)→종합운동장, 종합운동장→올림픽대로(김포방향) 램프는 구조를 개선해 존치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고 주로 강남구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강남구 지역에서 출발하는 차량들이 주로 이용하는 올림픽대로(김포방향)→종합운동장, 종합운동장→올림픽대로(하남방향) 램프는 폐쇄하는 대신 탄천서측으로 그 기능을 이전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탄천동로에서 올림픽로로의 우회전을 금지해 올림픽로와 백제고분로에 통과교통이 집중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이 일대 통과교통의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김포방향) 연결램프 신설, 탄천동로 기능개선 및 지하화 등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탄천나들목은 탄천동측도로 확장과 연계해 검토해야 함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67만 주민과 함께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 탄천나들목, 구조 개선해 기능 유지
입력 2016-07-20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