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파랑길 7코스, 강원도 비수구미 생태길… 8월 휴가철에 맞춘 ‘걷기여행길 10선’ 발표

입력 2016-07-20 19:48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8월 휴가철에 맞춘 걷기여행길 10선을 20일 발표했다. 울산 남구의 해파랑길 7코스,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 생태길, 충북 단양 선암골생태유람길 1코스, 충남 태안의 태안해변길 3코스 파도길, 전북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이 선정됐다. 또 전남 목포 입암산 둘레길, 전남 영암 기찬묏길 2코스 왕인문화체험길, 경북 문경 선유동천나들길 1코스, 경남 거제의 섬&섬길 11코스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경남 통영 한려해상바다백리길 2코스 한산도 역사길도 포함됐다.

해파랑길 7코스의 십리대숲은 2㎞ 가까이 이어진다. 청정자연을 보유하고 있는 비수구미 생태길에선 천연 그대로의 생태를 만끽할 수 있다. 선암골생태유람길 1코스에서는 단양팔경의 제1·2·3경인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차례로 만난다. 파도길은 만리포 중앙해변에서 파도리 해변까지 태안해변길 구간 중 가장 짧은 9㎞의 구간으로 몽돌 해안에서부터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옥정호 물안개길의 붕어섬은 백두산 천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입암산 둘레길을 산책하다 보면 목포팔경으로 이름 높은 입암산 바위봉우리와 목포 앞바다의 빼어난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운 최치원도 극찬한 선유동천 나들길 1코스는 신선들이 머문다는 곳으로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대야산, 희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선정된 ‘이달의 추천 길’에 대해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