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규모 7.8의 강진으로 해안가 도시들의 70%가 무너지고 700여명이 숨지는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를 위한 한국교회와 에콰도르한인선교사연합회(회장 남상태 선교사)의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회 소속 이진호 선교사는 20일 “지진 발생 후 현재까지 다섯 차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기독NGO 함께하는사랑밭(이사장 최성균)의 지원으로 구호품 세트 90개를 포르토피헤호 지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사진). 이어 “7일 페데르날레스 지역의 한 교회에 건축자재를 구입해 전달했고 22일에는 포르토피에호 지역 교회에 건축자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덕 선교사는 “첫 강진 이후 2000여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라 피해지역 주민들이 지금도 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다”면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곳은 많은데 재정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호소했다.
한국교회봉사단 월드디아코니아(대표회장 김삼환, 이사장 오정현)는 지난 5월 긴급구호 및 실사단을 파견한 데 이어 2차로 개학을 앞둔 피해지역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지원에 나섰다. 한교봉의 지원으로 마련된 학용품 세트 450개는 연합회를 통해 22일 만타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천영철 한교봉 사무총장은 “연합회와의 소통을 통해 에콰도르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장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에콰도르 지진 피해 복구, 한국교회·현지 한인선교사연합회 지원 계속
입력 2016-07-20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