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벨기에 중앙물류센터 신축

입력 2016-07-20 20:00
현대모비스는 벨기에에 중앙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이 센터를 유럽지역 내 물류 허브로 육성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물류 체계를 개편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의 벨기에 중앙물류센터는 관할 지역에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공급하는 일반 물류센터 역할을 맡는 동시에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지역 물류센터로 AS 부품을 배송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에는 한국의 본사에서 주 3회씩 항공편을 이용해 유럽의 각 센터로 필요한 부품을 직접 배송했다. 앞으로는 벨기에 중앙물류센터가 매일 AS 부품을 통합 배송받아 육로로 센터들에 필요한 부품을 전달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내 현대·기아차의 운행대수가 급속도로 늘어난 만큼 운전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순정부품을 수급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럽 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860만대 수준으로 10년 전 400만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약 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뛰어 향후 성장세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