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주스·빙수 ‘糖 폭탄’ 주의하세요

입력 2016-07-19 21:51
여름철 즐겨 찾는 생과일주스와 빙수가 ‘당 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시내 빙수 전문점, 제과점, 과일주스 판매점 등의 빙수 63개 제품과 과일·얼음을 함께 갈아 판매하는 생과일주스 19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생과일주스의 경우 평균 55g의 당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한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WHO) 당 섭취 권고기준(표준 열량 2000㎉ 기준으로 50g)을 초과한다. 심지어 WHO 하루 당 섭취 권고기준의 3.5배(179g)에 달하는 생과일주스도 있었다.

생과일주스에 당 함량이 높은 것은 과일 자체에 함유돼 있는 포도당과 과당 이외에도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 시럽 등을 첨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과일주스의 경우 천연과일 사용량을 높이고 첨가당을 적게 사용해 당 함량을 낮출 필요가 있다.

빙수도 400g을 1인분으로 해 1회 당 합량을 산정한 결과 평균 45.6g으로 WHO 하루 섭취 권고기준에 육박했다. WHO 권고기준의 1.6배인 82.9g의 당이 함유된 빙수도 있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