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손정의發 사물인터넷주 ‘방긋’

입력 2016-07-19 18:16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업체 인수 소식에 국내 IoT 관련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IoT 테마주인 엔텔스는 7.67% 급등한 1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트워크·무선랜 업체인 링네트는 12.53% 올랐다. 에스넷(3.27%) 코콤(4.89%) 코맥스(4.51%) 유비쿼스(1.47%)도 일제히 올랐다. NH투자증권의 ‘QV 사물인터넷 테마 ETN(상장지수증권)’은 1.16% 상승했다.

손 사장은 전날(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현지 반도체 업체 ARM을 320억 달러(약 35조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ARM을 IoT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IoT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oT는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 실시간 조작하는 기술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다. 장중 154만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보합세(153만3000원)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1524억원 사들이며 5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은 4일, 기관은 6일간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깜짝 실적 발표 후 12일을 제외하고 강세를 기록해 왔다. 갤럭시노트7이 다음 달 2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IT부품 업체인 비에이치(21.74%) 인터플렉스(9.26%) 파워로직스(2.4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