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불평등 해소 노력 끝내 허사” 노동자 최저임금위원 전원 사퇴

입력 2016-07-19 18:17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9명이 내년도 최저임금(시금 6470원) 결정에 항의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을 현실화해 소득불평등을 해소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자 했던 노동자위원들의 염원은 (최저임금위에서) 그저 현실과 동떨어진 요구로 폄하될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위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회의 과정을 공개하고, 현재 정부가 추천하는 공익위원 선출 방법을 개선해 공익위원이 제대로 된 중재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라는 위원회의 정신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다.세종=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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