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스커드와 노동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3발을 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다.
북한은 오전 5시45분부터 6시40분까지 한 시간 동안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3발 중 2발은 500∼600㎞를 비행했으며 나머지 한 발은 비행궤적이 불분명해 분석이 필요하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스커드 또는 노동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무력시위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였다”고 말했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북한이 스커드계열 미사일 2발을 먼저 쐈으며 30여분 뒤 노동계열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수도권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의 성능 개량 사업에 착수했다. 사드가 경북 성주에 배치되기로 확정돼 수도권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군은 현재 수도권에 배치된 PAC-2를 2018년까지 탄도미사일 요격에 적합한 PAC-3로 개량할 계획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北, 사드 반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입력 2016-07-19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