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손잡고 미래로] 중소기업 인력난 덜어주기 청년고용 리딩 기업 지원사업

입력 2016-07-21 20:39
지금까지 우리 경제성장은 대기업 주도의 수출전략을 유지해 왔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연관된 생산품을 납품하는 하청 경제구조에서 기업을 성장시켜 왔다. 요즘은 신흥국의 추격과 미국·유럽의 소비위축, 국내경기의 저성장 지속 등으로 대기업의 위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구조상 대기업의 위기는 곧 중소기업의 위기로 이어진다. 88%의 고용을 창출하던 중소기업이 어려워지면서 청년고용이 절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낮은 임금과 인력난, 이직난 등 경영 취약성을 갖고 있다.

지역의 중소기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경북도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해 추경예산에 4억1000만원을 편성, 신규 시책으로 ‘청년고용 리딩 기업지원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년도 전체고용수준 이상을 유지하면서 일정 규모 이상 지역 청년을 채용(청년고용실적 20명 이상인 기업 또는 10월말까지 청년고용계획 20명 이상인 기업)한 청년고용 우수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데 주안점을 둔 사업이다.

한 명이라도 더 청년을 채용할 수 있는 유인정책이자 청년 채용을 늘리기 위한 일종의 사전 프로모션인 셈이다.

기업의 인센티브로는 기숙사, 화장실, 휴게소, 식당 등 열악한 근로환경시설을 개선하도록 지원해 준다. 지원금은 시·군 및 상공회의소 추천에 따른 서류심사 후 현장실사를 거쳐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조성희 경북도 청년취업과장은 “이 사업으로 근로자는 깨끗한 고용복지시설 이용에 따른 애사심 향상으로 이직율을 낮추고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근속기간 연장으로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