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손잡고 미래로] 지역기업 바로알기 통해 ‘실패 취업’ 없앤다

입력 2016-07-21 18:33
경북도는 지역 청년들과 기업 간의 소통 채널로서의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사진은 지난 6월 더케이 경주호텔에서 열린 ‘경산지역 5개 대학 연합 취업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역의 청년들과 기업 간의 소통 채널로서의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첫 발을 내딛는다. 최근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일자리 미스매치 발생의 원인이 청년 인력의 수요와 공급에서 나타나는 임금, 정보, 기술 중 ‘일자리 정보’의 미스매치 때문으로 보고 ‘지역기업 바로알기’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지정된 대학을 포함해 4개 권역별로 추진된다.

동부권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서부권은 구미대, 남부권은 대구대, 북부권은 동양대가 사업의 거점 역할을 맡아 권역별 타 대학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먼저 지역기업 바로알기 현장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거점별 주관대학이 타 대학과 손잡고 본교 학생들과 우수한 지역기업을 직접 탐방해 기업 관련 취업정보를 확인하고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어 지역브랜드 기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지역 유망기업 등 기업관계자를 섭외해 기업 관계자와 청년구직자 간 만남의 날 및 멘토링 행사 등을 통해 기업과 청년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흔하게 진행되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기업관계자, 선배 취업자 등을 통한 취업 강의·코칭 및 미니 박람회를 결합한 취업콘서트도 개최한다.

전문가와 고민을 상담하고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취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대학생 지역기업 탐사 리포트 콘테스트는 주목할 만하다.

대학생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꼭 취업해야겠다는 선망과 생각들을 지역의 우수한 기업으로 관심을 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대학생에게는 지역기업의 복지, 근무환경 등 올바른 정보를 체득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편중된 생각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기업에게는 생산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 기업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업과 청년들이 ‘윈-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안동=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