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에 휩싸인 몽골… 새 소비재 수출 시장 부상

입력 2016-07-18 18:14
몽골이 한류 바람으로 우리나라의 신흥 소비재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국무역협회가 18일 전했다.

무협은 이날 ‘유라시아의 관문 몽골을 통하라’ 보고서를 통해 한류에 힘입어 몽골의 화장품, 식음료 등 소비재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류 효과는 현지 케이푸드(K-food)의 인기에서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 소재 70여개 한식당 방문 고객의 80% 이상이 몽골인일 정도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 5월 몽골 현지 외식전문기업인 몽베이커리와 마스터프랜차이즈(가맹사업 운영권) 협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하기로 했다. OB맥주 역시 카스맥주로 몽골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40%를 장악했다.

음식 외에 화장품도 한류를 등에 업고 몽골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박진우 무협 전략시장연구실 수석연구원은 “몽골은 인구 300만명의 작은 시장이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베트남, 필리핀보다 높은 1만2000달러여서 수출 시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