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어닥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광풍에 국내 수혜주를 사냥하는 투자자들의 열기도 뜨겁다.
전자부품업체 아이엠은 AR과 가상현실(VR)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과거 AR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했고 일본 게임업체와 협력을 추진 중인 하이소닉 주가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다날 주가는 7.73% 상승했다. 다날은 포켓몬고의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 지분을 일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AR·VR 관련주로 꼽혀 4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게임업체 한빛소프트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기대로 주가가 4.43% 올랐다. 7거래일째 강세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기업 ENI가 발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 입찰에 다국적 회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지난 14일 150만원대로 올라선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상승(0.99%)해 15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3.85포인트(0.19%) 오른 2021.11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째 오름세가 이어져 202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0.62포인트(0.09%) 상승한 700.90으로 거래를 마쳐 700선을 지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136.4원에 마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포켓몬 고’ 광풍에 관련주 ‘高高’
입력 2016-07-18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