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9일] 한마음으로 주를 선택하라

입력 2016-07-18 17:43

찬송 : ‘주님 주실 화평’ 327장(통 36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호세아 10장 1∼3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고 표현하셨습니다(1). 과거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땅에서 번성하고 왕성해져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며 행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워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승리와 풍성함이 보장되는 행복한 백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들어서면서부터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립니다. 이유는 ‘두 마음’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고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株像)을 아름답게 하였으니, 하나님께서 번영을 주실수록 그들은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졌습니다(1). 주상은 바알 신을 위해 돌로 만든 기둥형의 우상입니다. 이스라엘의 열매와 번영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감사와 찬양을 해야 함에도 그들은 바알이 준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평안하고 풍족할 때는 예외 없이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아내가 두 남편을 섬기는 것과 같은 모양으로 오히려 바알을 섬기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마 6:24). 일찍이 엘리야 선지자도 여호와를 섬긴다고 하면서도 바알을 섬기는 백성들에게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고 백성들을 책망했습니다(왕상 18:21).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우상을 동등하게 생각하는 두 마음을 품은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통한 유일한 구원이 편협하다, 다른 종교에도 얼마든지 구원의 길이 열려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끝내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왕이 없다고 선언합니다(3).

하나님은 스스로 설 수 없고 힘도 없는 무용지물인 우상을 깨뜨려 버리십니다. 그 앞에서 절하는 숭배자들도 같이 깨뜨리십니다. 가나안 족속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가나안 땅에서 쫓겨남을 당하게 됩니다. 두 마음 대신 하나님을 향한 일심(一心)이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을 수도 있고 순종해 안 먹을 수도 있었는데, 선택을 잘못해 인간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매일 우리의 삶은 선택으로 이뤄집니다. 그 선택에는 분명 책임이 따릅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 6:38∼39) 부디 한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시어 우리를 통해 이 땅의 영혼들을 살리는 복된 주님의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우리 모두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택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