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6.7.19)

입력 2016-07-18 18:08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요 11:17)

“On his arrival, Jesus found that Lazarus had already been in the tomb for four days.”(John 11:17)



언젠가 출판사에서 제 글의 교정할 부분에 대해 알려온 적이 있습니다. 그 중 상당수가 쉼표와 마침표의 사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글을 쓸 때 참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노래를 할 때도 그렇습니다. 분명 길게 소리 내야 하는데 숨이 차서 멈춥니다. 또 끊어야 하는 부분인데 혼자 길게 소리를 내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도 쉼표와 마침표로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나사로가 덜컥 병이 들어 예수님께 사람을 보냈는데 예수님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 되고 나서야 오십니다. ‘무덤’이란 단어는 인생의 마침표를 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말씀하시며 나사로 인생의 마침표를 쉼표로 바꾸셨습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우리 삶의 참된 주인이십니다.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