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기사 게재 관련 언론사에 우려 표명… 한국교회언론회, 경계 당부

입력 2016-07-17 19:51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17일 모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기사가 실린 것에 우려의 입장을 표명하고 반사회적 종교집단에 대한 언론사의 경계를 당부했다.

교회언론회는 “모 일간지는 5명의 기자를 동원해 14일자 신문 C섹션 전체를 하나님의교회 관련 기사로 게재했다”면서 “기자들은 과연 하나님의교회 신앙 대상과 안상홍 ‘아버지 하나님’과 장길자 ‘어머니 하나님’의 정체를 알고나 기사를 작성했는가. 이것은 저널리즘의 실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신문이 어쩌다가 이런 집단을 위해 4면에 걸쳐 기사를 쓰게 되었는지 안쓰러울 뿐이다. 정통언론으로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는 또 “하나님의교회가 아무리 국제적 봉사활동과 문화활동으로 자신들을 포장해 국내외 봉사상을 받는다고 해도 반기독교 이단 집단에 불과한 것은 피할 수 없다”면서 “하나님의교회가 인간에 불과한 안상홍과 장길자를 섬기는 한 결코 이단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