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오후 6시55분쯤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라며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지난 12일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증거물을 채취하고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씨의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측은 “16일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며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 사이는 아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했다.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현재는 “피해자는 피고소인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기를 희망한다”며 “피해자와 피고소인은 그날 처음 만났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성폭행 피소’ 이진욱 경찰 출석 “무고는 큰 죄”
입력 2016-07-17 18:45 수정 2016-07-17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