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8일(현지시간) 열리면서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화당은 18∼21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지역별 경선에서 승리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민주당은 오는 25∼28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후보로 선출한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트럼프와 클린턴은 양당의 공식후보로서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마지막 날인 25일 트럼프의 후보수락 연설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대결로 압축된 이번 미 대선은 전례가 없는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의 전국 지지율 차이가 미세한 데다 두 사람 모두 유권자의 비호감도가 무척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트럼프대학 사기사건과 연방판사 인종차별 발언으로 자질 논란이 일고 있고, 클린턴은 ‘이메일 게이트’ 불기소 처분 이후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반뼘 승부… 美대선 본선 스타트
입력 2016-07-17 18:22 수정 2016-07-17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