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뼘 승부… 美대선 본선 스타트

입력 2016-07-17 18:22 수정 2016-07-17 21:28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소개하고 있다. 펜스는 낙태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독실한 복음주의 개신교도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8일(현지시간) 열리면서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화당은 18∼21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지역별 경선에서 승리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민주당은 오는 25∼28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후보로 선출한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트럼프와 클린턴은 양당의 공식후보로서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마지막 날인 25일 트럼프의 후보수락 연설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대결로 압축된 이번 미 대선은 전례가 없는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의 전국 지지율 차이가 미세한 데다 두 사람 모두 유권자의 비호감도가 무척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트럼프대학 사기사건과 연방판사 인종차별 발언으로 자질 논란이 일고 있고, 클린턴은 ‘이메일 게이트’ 불기소 처분 이후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