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에어버스’ 같은 공동 개발 필요”

입력 2016-07-17 18:48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사진) 상근부회장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비즈니스 서밋(ABS)’에서 아시아 역내 민간경제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 역내에서 항공기를 공동개발해 역내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은 향후 항공기 최대 수요처가 될 전망이지만 미국과 유럽이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어느 한 국가의 독자개발로는 호환성 확보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시아판 에어버스’와 같은 공동개발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바일·전자기기 등 아시아가 석권하고 있는 분야의 최대 전시회를 아시아에서 개최하고, 유럽과학연구소(ERA)와 같은 기초과학 분야의 공동연구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BS는 2010년 일본 경단련 주도로 창설된 회의체로 아시아 13개국 18개 경제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