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전방 마을에 영화관이 생긴다. 화천군은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 상서면 산양리에서 ‘DMZ 시네마’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 국회의원, 최문순 화천군수, 최진규 화천군의장, 서정열 7사단장을 비롯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다.
개관식은 핸드 프린팅과 현판 제막식, 화천 소개 영상 상영에 이어 화천 청소년 꿈나무 오케스트라단의 개막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군은 DMZ 시네마 개관을 기념해 20일부터 22일까지 주민과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영화 ‘봉이 김선달’을 무료 상영한다.
민·군 복지프라자 2층에 조성된 이 영화관은 총 99석의 작은 규모이지만 내부는 멀티플렉스 극장 못지않은 최신식 시설로 꾸며졌다. 가격은 군민들의 문화향유권과 문화복지를 위해 성인 5000원, 장병과 고등학생 이하 학생들은 4000원 등 시중영화관에 비해 저렴하다.
복지프라자 1층은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 단련실, 동아리방 등을 갖춘 DMZ 스포츠 센터가 마련돼 영화도 즐기고, 다양한 취미활동도 할 수 있게 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 지역에 생긴 작은 영화관들이 주민과 군 장병들의 문화갈증 해소와 소비활동 증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최전방 지역 주민들이 보다 나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최전방 화천에 ‘DMZ 시네마’ 조성 20일 개관
입력 2016-07-17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