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군사 쿠데타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KOTRA)는 17일 “터키 주재 교민은 4000여명으로 현재까지 교민 피해 사례는 없다”면서 “이스탄불 무역관 직원과 가족의 신변 안전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피해보고도 없다”고 했다.
터키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현대자동차 등 64개사가 진출해 있다.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춘 업체는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100㎞ 떨어진 이즈미트에 위치해 쿠데타 발발 지역과 거리가 있어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공항에 발이 묶였던 우리 관광객들은 항공운항이 재개되면서 대부분 귀국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머물던 120여명 가운데 제삼국 환승객 10여명을 제외한 전원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쿠데타가 발생한 이스탄불을 피해 안탈리아에 비상착륙했던 우리 국민 200여명도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동해 제삼국으로 가거나 귀국길에 올랐다.
정부는 터키 지역의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단기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용하는 특별여행경보 중 1단계로, 여행 취소나 연기, 철수 권고가 내려진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추가 귀국을 지원하고 현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자 외교부와 경찰청에서 1명씩 총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터키에 파견했다.
조성은 최예슬 기자 jse130801@kmib.co.kr
코트라 “현지 교민·기업 피해 없어”
입력 2016-07-18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