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나기 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백화점들이 대규모 명품 할인전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 ‘제16회 해외 명품 대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30여개가 늘어난 2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1700억원대 물량을 30∼80% 할인 판매한다.
최근 휴가 기간에 해외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행사시기도 휴가철보다 10일 정도 앞당겨짐에 따라 미리 해외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197만원짜리 스텔라메카트니 가방을 49만9000원, 85만원짜리 훌라 파이퍼백을 19만8000원 등에 한정 판매한다. 또 신발 전문 존을 구성해 세르지오로시 등 11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본점 행사장에서 롯데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350개 브랜드 850억원어치 물량을 준비해 오는 2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연이어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브랜드 행사를 먼저 진행하고 조르지오 아르마니, 알렉산더왕 등 전통 명품 브랜드는 2단계(26∼31일) 행사에 참여한다. 신세계 명품 편집숍 브랜드인 ‘분더샵’과 ‘슈컬렉션’ 등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대형 출장 판매인 ‘더 블랙 위크’를 진행했다. 기존 백화점 대행사장의 10배인 5300㎡ 규모로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400억원 물량의 이월 상품을 2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휴가철 앞두고… 백화점들 해외 명품 대전
입력 2016-07-18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