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탈북자 자처 20대男 조사

입력 2016-07-17 18:21
일본에서 자신을 ‘탈북자’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발견돼 경찰이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17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6일 오전 11시15분쯤 “외국인처럼 보이는 남성이 있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야마구치(山口)현 나가토(長門)에서 이 남성을 구금해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아시아계 남성으로 자신이 탈북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1990년 출생했으며 배에서 바다에 뛰어든 후 헤엄쳐서 해안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이 남성은 검은색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군인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남성이 탈북자로 판명되면 북한인권법에 따라 그가 제삼국으로 건너가기 희망하는지 등을 파악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07년 6월 목선을 타고 아오모리(靑森)현에 도착한 탈북자 가족 4명을 한국으로 보냈으며 2011년 9월에는 소형 선박을 타고 이시카와(石川)현으로 표류해 온 남녀 9명을 한국으로 이송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