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프랑스 국민과 연대할 것” 세계 지도자 한목소리 규탄

입력 2016-07-15 18:01
프랑스 전역을 다시 충격에 빠뜨린 대형 트럭 테러가 14일(현지시간) 발생하자 세계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을 대신해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가장 오래된 동맹인 프랑스가 이번 공격에 대응하고 상처를 극복하는 데 연대와 동반자 정신으로 함께한다”고 밝혔다.

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차 몽골을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는 “모든 형식의 테러리즘에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며 이번 테러에서 숨진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테러 발생 후 즉각 성명을 내놓았다. 그는 “프랑스인들의 축제날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번 테러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프랑스 국민과 우리는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성명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서 ‘바스티유데이’의 역사와 문화를 축하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테러가 벌어졌다”며 “모든 미국인은 프랑스 국민과 강한 연대감으로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니스에서 잔인한 행위로 무고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프랑스 국민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셈 전체회의 1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행위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