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대 고지에 올라선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20% 오른 151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일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에 5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힘을 더했다.
라인(LINE)이 미국과 일본 증시에서 ‘상장 대박’을 쳤음에도 모회사 네이버 주가는 2.45% 떨어졌다. 라인이 성공적으로 상장했다는 소식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탓이다.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선풍적 인기에 반사효과를 얻은 국내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사 한빛소프트(29.30%)와 드래곤플라이(3.91%)가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은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5.97%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에 가입했다는 소식에 2.72%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8.49포인트(0.42%) 오른 2017.26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가 7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의 최고치 경신 행진과 국제유가 반등,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선방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 단계에서 프랑스 니스 테러의 악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지수는 3.06포인트(0.44%) 내린 700.28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게임을 제외하고 제약·IT 등 주도 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네이버 미끌… 게임개발社는 미소
입력 2016-07-15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