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성장률 6.7%… 예상치보다 0.1%P 높아

입력 2016-07-15 19:00
중국 2분기 성장률이 6.7%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6.6%보다 소폭 높아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해 상반기(1∼6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34조637억 위안(약 577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로는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성장률과 같은 6.7%다. 2009년 1분기의 6.2%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이기는 하지만 올해 정부 목표치 6.5∼7% 범위 안에 들었다.

6월 광공업생산은 시장예상치(5.9%)를 넘어선 6.2%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민간 투자 위축이 중국 경제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올해 1∼6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해 200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민간고정자산투자는 2.8% 증가에 그쳐 감소세가 눈에 띈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수치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안정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중국 정부가 목표 달성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