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7일] 직무유기한 이스라엘

입력 2016-07-15 20:13

찬송 : ‘나 캄캄한 밤 죄의 길에’ 381장(통 42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9장1∼9절


말씀 :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습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사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소식을 가장 먼저 듣고 다른 이들에게 알려야 하는 ‘전달자’ 역할이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예언자 에스겔에게도(겔 3:17), 북이스라엘에게도 “나와 함께한 파수꾼”(8)이라며 그런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식을 전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바로 최고의 복을 받은 민족, 복을 누리는 민족이 될 수 있었음에도 그들은 복의 원천인 말씀의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했지만 소홀히 여기고 간직할 줄도 몰랐습니다. 또한 후대에 제대로 전수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행은 결국 말씀을 버린 것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말씀을 맡은 자들이 말씀을 버리니 세상 사람보다 더 타락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을 맡겨 백성에게 영적인 양식을 공급해야 될 레위인은 첩을 데리고 가다 기브아의 부랑아들인 동성애자들에게 밤새 공격을 받아 첩이 죽고 말았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부랑아들의 악행을 지지하여 이스라엘에 내전이 일어나 600명만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은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 여호와께서 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9)

지금 이 시대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방황하는 영혼들이 메마른 땅에 단비를 기다리듯 생명수인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들개들도 젖을 주어 그들의 새끼를 먹이나 딸 내 백성은 잔인하여 마치 광야의 타조 같도다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 아이들이 떡을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애 4:3∼4)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 애 태우며 우리에게 주시는 음성으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세상 어떤 귀한 것도 영생에 이르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나라의 비밀을 맡겨 주셨습니다(마 4:11).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말씀을 몸이 쇠하도록 소중히 지키고 배우고 전파해야 합니다. 그래서 타락한 이 시대가 오히려 주의 부흥의 시대로 전환될 수 있도록, 말씀이 흥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이 땅의 신실한 전달자가 돼야 합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천국 비밀을 우리에게 맡기셨는데 참 좋은 일꾼이 되기를 결단합니다. 주여 연약한 우리를 도우사 영혼을 살리는 말씀으로 인해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