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작은 능력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

입력 2016-07-15 20:10

성도는 비록 자신의 능력이 작더라도 심지어는 아무 능력이 없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은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 핍박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작은 능력으로 말씀에 순종하면 그 말씀이 큰 능력을 발휘하여 세상을 이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은 ‘내가 성령의 능력이 좀 더 있었더라면 승리할 수 있었을 텐데’ ‘내가 성경을 조금만 더 알았더라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조금만 일찍 예수님을 믿었더라면 이런 삶을 살지 않을 텐데’ ‘내가 모태신앙이었더라면 지금쯤은 신실한 성도로 살 수 있었을 텐데’ ‘주님께서 내게 성령의 은사를 많이 주셨더라면 내가 열심히 전도할 텐데’ ‘몸이 건강했더라면 더욱 많이 전도하고 봉사했을 텐데’ 등의 말로 성경대로 살지 못하는 자신을 변명하며 합리화합니다.

비록 돈이 많지 않아도, 재능이 부족해도, 사회적 지위가 낮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데 전혀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영적인 은사가 부족하거나 신령한 능력이 없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하는 데 아무런 부족함이 되지 않습니다. 일부 크리스천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는 이유를 능력의 부족함, 재물의 부족함, 은사의 부족함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성경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십니다(마 17:20).

승리하는 삶의 비결은 사람이 소유한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있습니다. 자신이 무능력하기에 험한 세상에서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변명입니다. 어차피 승리할 수 있는 진짜 능력과 지혜가 자기에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순종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세상을 이기는 힘이 있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은 우리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마 28:18∼20). 사람의 지혜와 능력이 제한적인 것은 당연합니다. 모든 권세와 능력과 지혜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세상 끝 날까지 제자의 삶을 사는 성도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지금도 누구에게나 유효합니다. 성도들이 충성된 마음과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갈 때 예수님께서 무한하신 능력과 지혜를 베푸십니다.

교회가 크다고 주의 일을 크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 많다고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재능이 많다고 주의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가진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세상을 이깁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히 11:38)

강하룡 목사 (서울 예함교회)

◇약력=△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 △현 전인성장연구소 대표 △'어떻게 신앙은 성장하는가?' '불공평한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