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무혐의 확인 계기, 교회 하나 돼 제2 부흥 이루자”

입력 2016-07-14 20:48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회장 이진남 장로)는 14일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횡령의혹 고발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것과 관련, 담화문을 내고 “이번 결정을 계기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돼 제2의 부흥을 위해 힘쓰자”고 밝혔다.

장로회는 담화문에서 “최근 서울서부지검은 일부 장로들이 원로목사님을 특별선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면서 “기독교 부흥과 선교를 위해 교회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이번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검찰의 결정을 계기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기도모임 장로, 교역자, 제직, 모든 성도는 용서와 화합으로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성령 안에서 하나 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바라보자”고 강조했다.

장로회는 또 “이제 지난 과거의 일들은 잊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제2의 부흥을 위해 힘쓰자”며 “초대 교회의 믿음으로 돌아가 성령의 깃발을 다시 한 번 드높여 제2의 부흥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마음을 합쳐 제2의 도약을 하자”며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예전의 영성을 회복해 세계 최대 교회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장로회도 “교회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원로목사님과 당회장님의 목회사역을 잘 받들어 복음 증거와 사랑 실천에 더욱 힘써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핵심 관계자는 “지난 과거의 일은 다 잊고 큰 틀에서 서로 포용해 미래를 향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이번 담화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