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평화 정착했을 때 외국 부대 철수”

입력 2016-07-14 20:50
오는 18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평화조약 체결 국제캠페인’에 참가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관계자들이 캠페인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CCK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노정선 목사)는 14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8일부터 미국에서 진행하는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 국제(미국) 캠페인’에 앞서 국내에서 제기된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기독교대한감리회 평신도 단체들은 NCCK의 평화조약안이 북한의 핵 폐기 없이 미군 철수를 언급하는 등 북측 입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노정선 화통위원장은 “현재 평화조약안은 종결된 것이 아니라 여러 의견을 수렴해 수정할 수 있는 문건”이라며 “외국부대 철수와 관련해 과거 8·8선언처럼 ‘완전한 평화가 정착됐을 때 철수한다’는 단서 조항을 새로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 “평화조약안의 비핵화는 남북의 바다, 육지, 공중 어디에도 핵을 놓을 수 없도록 한다는 비핵지대화의 개념”이라며 “NCCK가 왜 그러느냐고 염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과 김영주 총무 등 23명은 평화조약안의 이 같은 취지와 목적 등을 18일부터 미국 현지 한인교회 목회자와 미국 교계 및 정치 지도자 등을 만나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