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늘면서 학생들의 동아리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25.2%였던 고등학생 자율동아리 참여율이 올해 52.8%로 배 정도 급등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등학교 동아리활동은 정규 수업시간인 창의적 체험활동 때 하는 동아리, 교육과정 외 시간에 하는 자율동아리로 나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대입에서 비교과 활동까지 포함해 평가하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매년 증가하면서 동아리 참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2014년 15.7%, 지난해 18.5%, 올해 20.3%로 증가세다. 내년 대입에선 서울대는 76.8%, 서강대는 40.5%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특히 과학영재고, 자사고, 외국어고 학생들은 여러 개의 동아리에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과학고의 자율동아리 참여 비율은 380.2%였다. 학생 한 명이 평균 3.8개의 자율동아리를 한다는 의미다. 서울과학고는 340.9%, 대전과학고는 313.4% 등으로 5개 과학영재고의 평균이 287.4%에 달했다. 민족사관고(333.0%), 외대부고(293.9%) 등 전국 선발 자사고와 대원외고(212.2%), 명덕외고(168.8%) 등 주요 외국어고의 동아리 참여율도 높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학종’ 늘자 고교 자율동아리 참여율 2배↑
입력 2016-07-14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