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고가 옷을 구매하지 않고 대여해 입은 뒤 집에서 편리하게 반납하는 매장이 생겨났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중구 본점에 ‘살롱 드 샬롯’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살롱 드 샬롯은 드레스와 정장, 주얼리 등 가격대가 높아 구매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주는 한국형 패션 렌털 전문 매장을 표방한다. 매장에서는 여성, 남성 및 아동 고객을 대상으로 돌잔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입는 프리미엄 의류 상품을 선보인다.
대여 가능한 대표 브랜드는 드레스 전문 브랜드 ‘저스트 필리파’, 디자이너 브랜드 ‘장민영’, 이탈리아 수제 정장 브랜드 ‘다사르토’ 등이다. 드레스, 정장, 주얼리, 선글라스, 핸드백 등 다양한 품목을 빌릴 수 있다. 네덜란드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의 프리미엄 유모차 대여도 가능하다.
이용 가격은 2박3일 기준으로 여성 드레스 및 남성 정장이 각각 30만원대, 아동 드레스 및 잡화 상품은 10만원대다. 대여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옷뿐만 아니라 행사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촬영 스튜디오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매장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하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공유·렌털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업계 최초로 패션 렌털 매장을 기획했다”며 “일상복, 여행용품 등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군과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백화점서 고가 드레스·정장 빌려 드립니다”… 롯데, 업계 첫 패션 렌털 매장 오픈
입력 2016-07-1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