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돌아왔다. 언제 어디로 얼마의 비용으로 휴가를 떠나야 할까. 7월 말∼8월 초 2박3일 정도로 25만원을 들여 강원도로 휴가 계획을 짠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17∼26일 국민 1379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여행 계획을 조사한 결과 47.2%가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고 이 가운데 87.1%는 국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1인당 평균 휴가비는 2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20만∼30만원이 33.5%로 가장 많았고 10만∼20만원(29.5%), 30만∼50만원(18.0%), 50만∼100만원(16.0%) 순이었다.
여행 출발 시점은 7월 25∼31일과 8월 1∼7일(66.4%)에 집중됐다. 여행 평균 기간은 지난해와 같은 2.9일이었다. 2박3일 42.5%, 1박2일 27.7%, 3박4일 16.8%로 집계됐다. 여행지는 강원도(24.6%) 경남(13.5%) 충남(10.7%) 전남(9.8%) 경북(8.6%) 등을 꼽았다. 숙박시설은 ‘펜션’(38.2%) ‘콘도미니엄’(16.3%) ‘가족·친지집’(15.0%) 등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는 ‘여가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66.4%) ‘여행비용 부족’(16.1%) ‘건강상의 이유’(11.2%) 때문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활용해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총 4조4018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7조274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6671억원, 고용 유발효과 5만6717명으로 추정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올여름 휴가비 1인당 25만원
입력 2016-07-14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