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성판악 휴게소 트램 설치 추진

입력 2016-07-14 17:57
제주시 한라생태숲에서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에 이르는 7㎞ 구간에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노면전차)이 시범 설치될 전망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트램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명품 한라산 가치 보전 100년 대계 계획'을 마련,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지정(1966년 10월 12일) 50주년이 되는 올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청정 한라산 실현’을 비전으로 5대 핵심정책을 담아 100년의 계획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5대 핵심정책은 고품격 탐방시설 관리, 생태계 건강성 증진, 탐방문화 선진화,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 새로운 조직관리 체계 확립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고품격 탐방시설 관리를 위해 한라산 정상 탐방로인 남벽 등산로를 재개방할 계획이다. 남벽등산로는 1986년 개설됐지만 1994년 출입이 통제됐다. 도는 남벽분기점∼동능 정상구간(0.7㎞)을 2019년 개방한다. 또 성판악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를 조성, 버스 45대 승용차 180대를 수용한다.

어리목∼영실∼관음사∼성판악∼돈내코 탐방로를 잇는 한라산 순환 셔틀버스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