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다, 놨다… 피곤한 국민생선 고등어, 미세먼지 주범서 부산대표 식품으로

입력 2016-07-14 17:58

환경부가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고 발표 한 후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렸던 부산시어(市魚) 고등어(사진)가 부산대표 수산식품으로 육성된다.

부산시는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해 수산식품 고부가가치화 및 식문화산업화를 지원하는 ‘부산 고등어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은 국내산 고등어의 90%이상을 경매하는 최대 생산지다. 시는 2011년 고등어를 시어로 지정했다. 시는 지역정서·먹거리 문화·관광과 연계한 고등어 브랜드 활성화사업으로 소비자 수요에 부합되는 품질·저장성·관능성 향상 등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고등어를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신선한 고등어, 맛있는 고등어, 재밌는 고등어’를 콘셉트로 시내버스 외부 광고 홍보와 부산 서구에 고등어 포토존을 설치해 최근 미세먼지와 관련한 누명을 벗은 고등어에 대한 친밀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의 정서를 품은 대표적 먹거리인 고갈비를 비롯해 활고등어회·고등어 크런치볼 등 요리를 고급화·다양화하고 대형선망수협과 함께 고등어 전문점 및 홍보관을 개설해 부산만의 고등어 밥상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