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국민 여론은 찬성 많지만… 51% “국회동의 필요”

입력 2016-07-14 18:15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 찬성 여론이 우세했지만 절차상으론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전국 성인 남녀 547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자동응답 방식·응답률 6%·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2% 포인트) 결과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4.2%로 반대 의견(38.6%)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찬반 격차는 지난 2월 조사(49.4% 대 42.3%) 때 7.1% 포인트보다 다소 줄었다. 사드 배치 결정 시 국회 동의가 필요한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51.1%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34.0%)보다 17.1%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521명을 대상으로 조사(자동응답 방식·응답률 10.8%·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 포인트)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7월 첫 주 조사보다 1.7% 포인트 오른 34.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은 사드 배치 논란 확대에 따른 안보정국 심화로 지지층이 재결집하며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