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김이순)는 올해 신설한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 첫 수상자로 동양화가 조은주(29)씨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은 유망한 젊은 작가를 발굴해 침체된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30대 작가에 국한해 선별했으며 전시 기금 2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덕성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조 작가는 ‘어떤 기다림’(사진) 등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다양한 색채로 작업하고 있다. 미술평론가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거쳐 김이순(홍익대 교수) 회장을 비롯해 이석우 겸재정선미술관 관장, 변종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관장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현대와 미래를 잇는 조형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미술평론가협회에서 발행하는 ‘미술평단’ 겨울호를 통해 조 작가의 작품세계가 재조명되고,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수상 기념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선정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에 조은주씨
입력 2016-07-14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