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부스가 ‘전기자동차 충전소’로 거듭난다. 공중전화 부스는 보통 대로변에 설치돼 충전기와 주차 공간만 마련하면 접근성 좋은 충전소로 재탄생할 수 있다.
환경부는 공중전화 관리업체 KT링커스와 함께 공중전화 부스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하고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성동·금천·구로구에 1기씩, 대구에 3기, 전남 순천에 2기, 경기도 성남에 1기가 들어섰다. 자세한 위치는 환경공단 충전소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전 대기 차량 때문에 교통정체가 빚어지지 않도록 충전소정보 홈페이지에 사용 시작시간과 대기 예상시간 등도 알릴 계획이다.
공중전화 부스의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은 kwH당 313.1원이다. 지난 4월 11일부터 유료화한 공공급속충전기 사용요금과 같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기 위한 주차에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충전은 25∼35분이면 마칠 수 있다.
환경부는 매년 20여개의 공중전화 부스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최대 300∼5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수민 기자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기車 충전하세요” 15일부터 서울 9곳서 운영
입력 2016-07-14 18:10 수정 2016-07-14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