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슬로건’이 확정됐다. 국민일보와 CBS, 한국교회 23개 교단은 14일 ‘나부터 □’으로 슬로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부터 [기도하겠습니다] [정직하겠습니다] 등을 다짐하며 종교개혁의 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취지다. 슬로건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임시 교단장회의에 보고됐으며 각 교단장들의 추인을 받았다.
‘나부터 □’은 지난 4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와 교단 실무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논의를 거쳐 탄생했다. 슬로건 공모는 지난달 15∼30일 국민일보와 CBS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름동안 진행됐으며 총 559건의 작품이 응모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선작은 나오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응모된 슬로건 중 일부 단어를 조합해 종교개혁 500주년의 뜻에 맞는 슬로건을 도출했다.
국민일보와 CBS는 이번에 응모된 슬로건 중 ‘나부터’나 ‘나로부터’가 들어간 응모작을 가작으로 선정,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가작은 모두 7편이었다.
‘교회의 개혁, 지금 나부터 시작입니다’(지구촌교회 이희복) ‘나부터 말씀으로’(한소망교회 류연구) ‘교회다움 나로부터’(연동교회 이효상) ‘순결한 믿음! 나로부터 교회로, 그리고 민족으로’(양천중앙교회 김대엽) ‘개혁은 지금 나로부터’(자양교회 김선우) ‘개혁은 나로부터, 부흥은 모두 함께’(함열영락교회 정경호) ‘종교개혁은 나로부터 시작된다!’(소풍교회 김방수) 등이다.
국민일보와 CBS는 이번에 학정된 슬로건 아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각 교단에서도 이 슬로건을 활용한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오는 10월 31일 종교개혁기념일부터 1년 간 진행된다.
신상목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슬로건 확정
입력 2016-07-1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