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선택은 나의 보기에 좋은 길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보기에 의로운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할 때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의인 50이 있으면 이 성을 멸하시겠나이까? 하나님은 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40명, 30명, 20명, 10명의 의인이 있으면 멸하시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의인 한 사람이 없었고, 그 성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시대에도 불의하게 사는 자들이 많습니다. 시대를 분별하고 각성해야 합니다. 불의한 자, 죄인이 많아서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한 것이 아니라 의인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 1:6) 우리는 잘 사는 사람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바르게 사는 사람을 부러워해야 합니다. 불의한 방법으로 잘 사는 것은 잠깐이요, 의를 행하여 잘 사는 것은 영원합니다. 성경은 “너희의 죄 때문에 고난을 당하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그러나 의를 위하여 그리스도 때문에 고난을 받으면 그 끝은 상급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불의한 자들에 의해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 가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예수님을 살리셨고 의인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성경에는 의인들이 여러 명 나옵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요 하나님과 동행한 자’로 되어 있습니다(창 6:9). 그래서 하나님께 은혜를 입고 자신과 가족이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주님 안에서 수고한 것은 절대로 헛되지 않으며, 의로운 행위로 하나님께 기억된 바 되어 기도까지 상달된다고 하였습니다. 모세와 그의 아버지 아므람과 요게벳도 세상에서 잠깐 낙을 누리고 사는 것보다 의를 위하여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 받기를 더 즐거워했다고 했습니다. 그들 모두는 애굽과 바로 앞에서 불의한 방법으로 타협하여 잘 사는 것보다 의로운 고난의 길을 택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세례요한도 의인이었습니다. 헤롯의 잘못된 결혼을 책망하다가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라”는 의인의 메시지는 지금도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주님께서도 여인이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자가 없다고 하시며 칭찬하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의인의 길을 걸어서 불의한 자들의 잘못을 꾸짖고 바른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잡초처럼 번지는 불의와 불법이 진리의 성령 불에 의해 다 소멸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의인이 인정받고,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어 의의 세상, 곧 하나님나라가 건설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크리스천은 예수의 사람입니다. 주님이 의인이심 같이 우리 모두 의인의 삶을 산다면 멸망할 니느웨성이 저주에서 돌이켜 복을 받음같이 이 시대가 멸망에서 구원으로 새 역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 시대에는 불의한 방법으로 잘 사는 사람보다 의인이 필요합니다.
정인찬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약력=△장로회신학대, 연세대 신학대학원,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졸업 △미주기독교총연합회·세계선교협의회 대표회장 역임 △현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자문위원장, 웨신대 새창조교회 담임
[오늘의 설교] 불의와 의인
입력 2016-07-14 17:33 수정 2016-07-1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