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사망 루머 유포 ‘일베’ 등 압수수색

입력 2016-07-13 21:15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사망 루머 유포와 관련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지난 5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베) 가입자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했다”며 “압수수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초 유포자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 사망설의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한 이후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 회장 사망설이 유포되기 전날인 지난달 29일 일베 사이트에 조작된 인터넷 기사 캡처 파일이 게시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지난 4월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도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사망설은 지난달 30일 ‘이건희 회장 사망, 오후 3시 엠바고, 청와대 보고’라는 내용으로 SNS 등을 통해 급속히 번졌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