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면 고속도로에서 톨게이트(요금소)를 거칠 필요 없이 번호판 인식만으로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안(2016∼2020년)’을 마련해 국토연구원 공청회에서 발표했다. 국가도로종합계획은 정부의 도로정책 기본 목표와 추진 방향 등을 담은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4193㎞인 고속도로 총 길이는 상주∼영덕 등 구간이 추가되면서 2020년 5131㎞로 늘어난다. 이처럼 확장된 고속도로 모든 구간에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구축된다. 번호판 인식으로 통행료가 결제되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요금소를 통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차량을 멈추거나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어진다. 현재 전체 국도의 55% 정도인 4차로 이상 국도는 2020년 62% 수준까지 늘어난다.
이외에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도로 실현, 에너지 생산도로, 유라시아 1일 생활권 등 7대 미래도로 비전도 제시됐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 뒤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8월 중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2020년 스마트톨링 전면 도입
입력 2016-07-13 18:09 수정 2016-07-13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