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2000·코스닥 700 선 회복

입력 2016-07-13 18:38

코스피지수는 2000선, 코스닥지수는 700선을 회복했다.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2포인트(0.72%) 오른 2005.55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58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했다.

대다수 업종 지수가 올랐지만 철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포스코 주가가 6.82% 오르면서 삼성생명을 제치고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동국제강(12.46%) 현대제철(9.98%) 한국철강(5.73%) 세아베스틸(3.30%) 등 다른 철강주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중국 바오스틸 그룹이 2018년까지 조강생산 능력을 920만t 감축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이 가시화된 것이 국내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3.25포인트(0.46%) 오른 702.65로 장을 마쳤다. 해외에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사들이 반사효과를 얻어 주가가 급등했다. 한빛소프트와 엠게임이 상한가를 쳤고 드래곤플라이는 23.01% 급등했다.

대구공항 이전 소식에 대구에 위치한 보광산업(20.26%)과 홈센타(13.00%) 주가가 이틀째 크게 올랐다.

일본 증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참의원 선거 압승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0.84%, 토픽스지수는 1.13% 올랐다. 고공행진하던 엔화 가치도 약세로 돌아섰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